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해왔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중국 화웨이 공세에 3강 체재로 재편되고 있다 .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3분기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0%대를 넘긴 12%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애플(47%)이었고, 다음으로 삼성전자(22%), 화웨이(12%), 비보(5%), 오포(5%), 샤오미(3%) 순이다.
그간 프리미엄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었지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중저가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이 같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400∼600달러대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25%), 애플(21%) 다음으로 화웨이(17%), 비보(10%), 오포(7%), 샤오미(6%)가 차지했다.
800달러 이상에서는 애플이 79%로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600∼800달러대 시장에서는 애플이 61%, 삼성전자가 21%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오포, 비보, 샤오미의 프리미엄 부문 성장은 중국 내에서, 원플러스·화웨이의 성장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기인했다"며 "오포 R17과 파인드X, 비보 X23와 넥스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다"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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