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셀은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70억8000만원, 영업이익 11억9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3%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0.9% 증가한 12억7000만원을 남겼다.
수익성이 매출 증가폭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사장은 "이뮨셀-엘씨 처방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분기별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간암 추적관찰임상시험 결과 간암환자에게 이뮨셀-엘씨를 16회 투여한 뒤 추가투여 없이 6년간 항암효과가 유지됐고, 암의 재발위험이 33% 줄었으며, 전반적 사망위험이 67% 감소되는 효과가 증명됐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이 사장은 "면역세포의 반감기가 짧은 것을 고려하면 이뮨셀-엘씨가 직접적으로 암세포를 살상하는 효과뿐 아니라 암 재발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암 줄기세포(cancer stem cells)를 제거하고, 기억 T세포(memory T cells)를 유도해 항암효과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C녹십자셀은 확증된 데이터를 통해 미국 등 선진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고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세계적인 종합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4월 유럽간학회(EASL) 국제학술대회(The International Liver Congress, ILC 2018)에서 발표되어 최우수 발표(Best of ILC 208)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로,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하여 환자에게 투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다.
GC녹십자셀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 3분기 매출 75억4000만원, 영업이익 10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업은 지난 4월 인수한 일본의 세포치료기업 GC림포텍으로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특정 세포가공물 제조허가'를 취득하여 세포치료제 생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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