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 '클라리온 호텔 사인(Clarion Hotel Sign)'에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을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호텔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은 107kW 규모로, 스톡홀름 시내 호텔 중 최대 규모다. 태양광 모듈을 통해 생산된 전기는 호텔 시설 곳곳에 활용된다.
한화큐셀은 이번에 태양광 모듈 중에서 '큐피크 듀오(Q.PEAK DUO)'를 공급했다. 이는 태양광 셀을 반으로 잘라 저항 손실을 줄이고 출력을 높이는 하프셀 기술이 적용된 고출력 프리미엄 제품이다. 모듈 일부가 그늘에 가려져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기에 구조물이 많은 도심 주택이나 상업 시설에 설치하기 적합하다.
한화큐셀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려는 한화큐셀의 글로벌 시장 다변화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스웨덴은 그동안 풍력과 수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했으나 지난해 연간 태양광 설치규모가 50% 증가하는 등 유럽 내 태양광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웨덴 에너지청에서 소규모 태양광 발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면서 주택용 및 상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화큐셀은 앞으로 독일과 영국 등 기존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한편, 스웨덴과 네덜란드같은 신흥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면서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맹윤 한화큐셀 유럽영업총괄 상무는 "유럽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 기술력과 제품 품질이 우수한 한화큐셀에게 높은 전략적 중요성을 갖는다"며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신흥시장을 비롯해 신시장 개척을 지속하고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네덜란드 최대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에 1.85MW 규모 큐피크 모듈을 공급했고, 8월에는 그리스 알루미늄 제조공장에 500kW 규모 큐플러스 모듈을 공급했다. 조만간 런던시가 추진하는 1.5MW 규모 주택용 태양광 프로젝트에도 큐피크 듀오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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