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 살까? 저차 살까? 고민할 필요 없이 매월 일정 금액만 내면 차를 바꿔 탈 수 있는 차량 구독 서비스가 국내에도 등장한다.
프리미엄 커넥티드 카 플랫폼 서비스 기업인 에피카(대표 한보석)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와 손잡고 차량 구독 서비스 '올 더 타임 미니'를 다음 달부터 펼친다고 9일 밝혔다.
"내 손안의 프리미엄 온라인 차고"를 콘셉트로 내건 '올 더 타임 미니'는 차량을 예약하고 가까운 주차장에서 차를 빌린 후 반납하는 기존의 카셰어링 서비스와 달리, 소비자가 매월 정해진 요금을 내고 자유롭게 차량을 선택해서 탈 수 있는 구독(Subscription) 형태의 차량 이용 서비스다.
차량 구독 서비스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에피카가 최초다.
정기 구독 방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인업의 프리미엄 차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에피카는 이를 위해 미니와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는 미니 3도어, 컨버터블, JCW 등 모든 라인업을 바꿔가며 탈 수 있다. 전용 라운지, 쇼룸 등 미니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이 서비스는 멤버십 제도로 운영된다. 개인용과 비즈니스용으로 구분되며, 멤버십 및 차량의 종류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뉜다.
에피카는 오는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오는 10일 서울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미니 플리마켓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멤버십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니 구독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도 받는다.
한보석 에피카 대표는 "프리미엄 차량을 직접 구입하기는 부담스럽지만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차종을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 차량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드라이빙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올 더 타임 미니 서비스는 차량 소비의 새로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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