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28일 서울 서대문 본관에서 고령농업인을 위한 전용콜센터인 '농업인행복콜센터' 개소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김병원 회장을 비롯한 농협 임직원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농업인행복콜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고령농업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고충을 접수·안내한다. 4만5000여명의 돌봄대상자에게 안부전화를 걸어 건강 및 불편사항을 확인하며, 자원봉사자나 돌봄도우미 방문 중개를 통해 생활불편을 해소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 3월부터는 취약농가를 선정해 도배, 장판, 페인트, 전기배선이나 LED, 부엌·싱크대, 화장실, 창호·단열공사, 보일러 등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시행 중이다. 그밖에 긴급사항 발생 시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현장지원단'을 시군별로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김병원 농협 회장은 "농촌은 인구감소와 급속한 고령화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이 증가하고 있다"며 "농촌현장지원단을 통해 맞춤형 종합복지서비스 지원을 강화하며, 앞으로도 농협이 농촌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콜센터로 바로 연결되는 단축키가 저장된 전용전화기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만대(총 2만대)를 기증해 농촌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도서지역인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 사는 손금자씨는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배에 자신의 차량을 싣고 목포에 있는 병원으로 모시는 자원봉사 활동으로 농협중앙회장 표창장을 받았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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