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범국민적 활동에 동참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국민들과 접점이 넓은 사업장 특성을 살려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살예방 캠페인 등에 적극 나선다.
롯데그룹은 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생명존중 롯데' 선포식을 열었다. 시민단체 생명존중시민회의와 MOU를 체결하고 생명존중 실천 서약식을 진행했다. 생명존중시민회의는 생명존중을 위한 범사회적인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 저명인사들과 시민사회 원로, 종교계 지도자, 생명운동가들이 뜻을 모아 지난 8월 7일 설립됐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오웅진 꽃동네유지재단 이사장, 권도엽 전 국토부 장관, 박인주 생명존중시민회의 공동대표 등 생명존중시민회의 측 60여명과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해 롯데 BU 부회장과 계열사 대표 등 롯데그룹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그룹은 정부와 시민단체의 생명존중을 위한 노력과 롯데그룹의 비전인 'Lifetime Value Creator(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겠다)'의 의미가 부합하는 만큼 국민의 일상 생활과 가장 밀접한 곳에서 생명존중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에서 `생명존중 롯데 선포식`을 개최했다. 롯데 사회공헌위원회 소진세 위원장(왼쪽부터)과 롯데 화학BU 허수영 부회장, 롯데 유통BU 이원준 부회장,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한국종교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에서 "정부는 역대 정부 최초로 '생명존중 문화조성 및 자살예방'을 국정과제에 포함시켰다"며 "롯데그룹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 나가고자 생명운동시민회의와 협약을 체결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전했다.롯데그룹은 우선 생명존중 문화확산 기금을 매년 10억원씩 조성해 5년간 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롯데시네마와 롯데백화점, 세븐일레븐 등 고객 접점의 약 2만개 스크린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생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생명존중 의식 확산 캠페인을 홍보하고, 롯데 제품 포장 안에도 생명존중 슬로건과 심볼을 게재할 예정이다. 9일부터 '생명주간'을 맞아 롯데월드타워에 '생명의 빛'도 점등할 계획이다. 청소년 대상 생명존중 토크콘서트와 위기가정 긴급지원, 자살 유가족 치유 모임 지원 등 CSR활동을 이어가고, 그룹 내부에서 롯데 임직원 '생명사랑지킴이' 양성과 사내 콜센터 등 감정노동 직군 심리상담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생명존중 롯데 선포식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국민의 생명을 소중히 지키는 일에는 정부뿐만 아니라 사회 전 분야가 협력해야 한다"며"국민들의 일상에 가장 밀접하고, 언제 어디서나 만나는 접점을 가진 기업으로서 '생명존중' 메시지를 꾸준히 전파할 방법을 찾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도 "롯데그룹이 생명존중시민회의의 제안을 받아들여 생명존중 사업을 함께 손잡고 그 해결을 위해 나서기로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오늘 선포식이 우리 사회에 생명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데 크게 공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