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예산이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게 된다. 4일 식약처는 내년도 예산안이 총 5033억원으로 편성돼 올해 예산 4745억원보다 288억원(6.1%)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늘어나는 예산은 국민이 참여하는 식·의약 안전 관리와 취약 계층을 위한 안전 관리에 집중 투입된다. 먹을거리 안전 확보와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배분된 예산은 총 1571억원으로 올해보다 4.9% 늘었다. 가정간편식이나 임산부·환자용 식품 등 소규모 식품업체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시설 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23억원 많은 60억원이 편성됐고 농축수산물 허용물질목록제도(PLS) 관리 예산도 올해보다 15억원 많은 23억원이 배정됐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 내실화에는 올해보다 26억원 증가한 439억원이 편성됐다.
의료제품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예산은 총 787억원으로 올해보다 7.6% 늘었다.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 시스템 모델 개발에 52억원이 투입되고 의료기기 전주기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운영에 17억원이 들어간다. 바이오 생약 안전성과 의약품 안전성 제고 부분 예산이 올해보다 각각 17% 이상씩 늘어 87억원과 256억원이 배분됐다.
아울러 식약처는 열대성 생약의 과학적 품질관리를 위한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조성에 50억원, 수입식품통합시스템 구축을 포함한 정보화 사업에 1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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