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들이 자전거로 비무장지대와 접경지대를 달리는 '투르 드 디엠지'(Tour de DMZ) 국제자전거대회가 오늘(31일) 인천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개막했습니다.
'투르 드 디엠지' 대회는 오늘(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제3회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와 마스터즈 도로 사이클대회, 일반인이 참가하는 연천자전거투어 대회까지 3개 경기로 진행됩니다.
총상금 2천800만원이 걸린 청소년대회에는 해외에서 17개팀 150여명, 국내 8개팀 70여명 등 25개팀 220여명의 청소년 선수가 참가해 130여명이 참가했던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졌습니다.
아시아 유일의 국제사이클연맹 공인 청소년대회인데도 지난해 한반도 긴장상황이 악화하면서 미국과 프랑스, 네덜란드팀 등이 참가를 포기하는 등 외국 선수가 90여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해외팀의 참가가 늘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오늘(31일) 오전 강화도를 출발해 김포, 연천, 화천, 인제를 거쳐 고성까지 총 479㎞를 달립니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한반도 평화무드와 함께 DMZ 국제자전거대회가 인류 평화의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또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 기운이 솟아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가 한반도 평화를 넘어 인류의 평화를 향한 힘찬 페달이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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