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캐피탈(Capital)과 17만4000㎥ 규모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약 7억4000만 달러에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같은 선박 3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있으며, 선박들은 오는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는 완전재액화설비(SMR)가 탑재돼 선주사는 연간 약 10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LNG는 끓는점이 -162도로 선박에 실어 나를 때 자연적으로 기화돼 버리는 천연가스가 생긴다. 완전재액화설비는 기화된 천연가스를 다시 LNG로 만들어 저장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주요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올해만 총 26척의 가스선을 수주하며 이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확인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와 친환경설비 개발로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스선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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