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벤처기업의 투자 유치를 돕기 위한 '제15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벤처창업 희망자, 초기 벤처기업, 투자자들이 서로 만나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포스코가 육성한 벤처기업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해 투자유치를 돕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163개 벤처기업을 선정해 모두 111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또 투자자와 벤처기업을 연결하는 활동을 통해 83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올해 포스코가 선발한 12개 벤처기업은 시제품을 전시하고 바이오·인공지능·전자상거래 등 4차산업 혁명을 이끌 각사의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자이노블 신기영 대표와 에이런 오순봉 대표가 각각 최우수 스타트업상과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수상했다.
디자이노블의 '디자인 AI'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여러 상품으로부터 각각의 고유한 디자인을 추출해 새로운 디자인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이미 패션 시장에 진출한 디자이노블은 향후 원단·벽지 분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막히지 않는 금속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에이런은 특수한 필터와 여과구조를 적용시켜 오염물질로 필터가 막히는 현상을 제거했다.
권오준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창조적 혁신이 앞으로 대한민국 국가경제를 도약시킬 원천이 된다"며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한 기업들이 이를 입증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오는 11월 포항에서 제16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스코 벤처기업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나 벤처 기업은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나 접수할 수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해 거래 협력기업과 공동으로 개선 활동을 수행한 뒤 그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포스코의 우수 기술 300여개를 무상으로 개방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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