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회사가 개발한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 신약 '롤론티스(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를 경쟁약물인 뉴라스타(성분명 페크필그라스팀)와 비교하면 효능은 비슷하면서 안전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2일 밝혔다.
한미약품으로부터 롤론티스에 대한 권리를 사들인 스펙트럼은 '2018 세계 암 보존치료학회(MASCC)'에서 이 같은 두 개의 임상 3상 결과를 구연발표했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이 지난 2012년 스펙트럼에 라이선싱한 바이오신약이다.
두 개의 임상 3상은 호중구감소증을 앓는 초기 유방암 환자 등 모두 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임상 3상에서는 롤론티스의 절대위험이 경쟁약물보다 8.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치료군 사이에 유의미한 부작용 발현율 차이는 없었다.
두번째 임상 3상은 롤론티스가 페그필그라스팀과 비교해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중증 호중구감소증 발현기간(duration of severe neutropenia)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시험을 주도한 리 슈왈츠버그(Lee S. Schwartzberg) 테네시대 교수는 "롤론티스의 부작용 발생율이 페그필그라스팀과 유사하고'절대 위험'은 오히려 더 낮은 내용의 이번 데이터는 롤론티스의 잠재적 가치를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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