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와 비교해 0.8% 성장에 그쳤습니다.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 포인트 상향 수정됐지만, 경기 둔화세가 뚜렷하다는 평가입니다.
한국은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광재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앵커] 1분기 경제성장률이 2006년 4분기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집계됐다면서요?
[기자]
네, 1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8% 성장에 그쳤습니다.
제조업과 건설업, 금융보험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전분기 대비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 성장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었는데요. 올 1분기에는 0.8%로 떨어지며 경기 상승 추세가 꺾였음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지난 4분기 성장률이 1.6%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의 절반 수준 밖에는 되지 않는 셈입니다.
수출과 민간 소비, 설비 투자 등 대부분의 경제 활동이 전분기보다 둔화됐습니다.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 증가세 둔화로 0.4% 성장에 그쳤고 재화 수출은 석유화학 제품, 기계 부문 등의 부진으로 오히려 전기 대비 1.8% 감소했습니다.
경기 둔화가 현실화되면서 실질 소득도 감소했습니다.
해외 투자 증가에 따른 배당금 수취 증가로 명목 국민소득은 증가했지만, 수출 단가 하락과 수입 단가 상승이 어우러지면서 교역조건을 반영한 국내 총소득은 오히려 1.2% 감소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한국은행의 공식 브리핑이 끝난 직후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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