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운 G7 씽큐(ThinQ)마케팅에 돌입했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30초 분량의 G7 씽큐 TV 방송 영상이 전날 공개됐다. G7 씽큐 구매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사은품 중 하나로 'BTS 팩'도 준비했다.
방탄소년단은 광고 영상에서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붐박스 스피커 ▲인공지능(AI) 카메라 ▲원거리 음성인식 기능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 ▲초광각 후면 카메라 ▲구글 렌즈 순으로 소개했다.
G7 씽큐는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약 1000니트의 휘도를 구현하면서 색상까지 풍성하게 구현하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Super Bright Display)'를 탑재했다. 붐박스 스피커는 기존 스마트폰 대비 2배 이상 풍부한 저음을 낸다.
AI 카메라는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화각, 밝기, 대비 등 최적의 화질을 추천한다. 추천 모드는 V30S 씽큐에서 8개였지만 이번에 19개로 늘어났다. 또 어두운 곳에서 LG G6 대비 약 4배 밝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후면 카메라의 화각은 107도로 단체 사진, 풍경 사진을 촬영하기에 좋다.
G7 씽큐는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 구글렌즈 기능을 지원해 카메라를 비추면 건물, 동·식물, 책 등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G7 씽큐는 최대 5m 거리에서도 Q보이스를 실행할 수 있는 원거리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방탄소년단 팬들을 겨냥한 사은품 구성도 공개했다. 스마트 케이스, 투명 커버, 보조배터리, 포토카드 8종이다. 예약판매 기간 이후에 G7 씽큐를 구매하는 고객도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아직 G7 씽큐의 출고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부사장은 전날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기조가 있어 이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비슷한 크기의 대화면 경쟁 모델과 지불 가치도 비교해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하고 예약판매 시점 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G7 씽큐가 시장의 기대만큼 싼 값에 풀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전작인 G6(64GB) 모델의 출고가는 G7 예약판매를 앞두고도 여전히 89만9800원이다. G7 가격이 80만원대로 책정되려면 G6 출고가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 G7의 출고가는 90만원 초반대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LG전자가 방탄소년단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면서 G7 씽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다. 네티즌들의 반응을 일단 긍정적이다. 방탄소년단을 이유로 G7 씽큐로 스마트폰을 바꾸겠다는 소비자가 다수다.
하지만 가격도 무시 못할 변수다. 출고가가 높게 책정된다면 경제력이 없는 10대 팬들을 놓칠 우려가 있다. 소비자 A씨는 (네이버ID: hign****) "방탄이 좋지만 연예인을 이유로 제품을 고르기보다 제품 자체의 우수함이나 가성비, 디자인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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