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메뉴 구매시 살 수 있는 롯데리아 스노우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에 '눈송이'가 날리던 스노우볼과 달리 '벚꽃'이 흩날리는 예쁜 디자인과 높은 퀄리티에 소비자들을 "살 수만 있게 해달라며" 아우성이다.
롯데리아는 봄 시즌을 맞아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한 달 간 '포켓몬 스노우볼 벚꽃에디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포켓몬 스노우볼은 피카츄, 이브이, 잠만보, 알로라 식스테일 총 4가지이며 가격은 세트메뉴를 구매한 고객에 한해 9500원에 판매된다. 단품구매 시엔 개당 2만원이다.
'포켓몬 스노우볼 벚꽃에디션'은 판매 당일 총 물량 2만5000개가 완판 됐다. 출시 전부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돼 '품절대란'은 예견된 일이었다. 이에 롯데리아 측은 스노우볼 재입고 문의가 쇄도함에 따라 22일 스노우볼 8000개를 추가로 내놓았다.
재치있는 누리꾼 게시글 [사진 = 동결포기한4문(rmone5) 트위터캡쳐 ]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연일화제다. "출시 날만 기다렸는데 가는 매장마다 품절"이라며 낭패를 봤다는 후기는 물론 운 좋게 구입해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등 스노우볼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새벽에 롯데리아에 가서 스노우볼을 샀는데 햄버거도 줬다"며 재치 있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이렇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스노우볼은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 원가에 2~3배를 더 붙여 판매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고 싶은 간절함 이용한 범죄행위"라며 크게 분노했다.
지난해 12월 맥도날드에서 진행한 '맥도날드X카카오프렌드'도 비슷한 예다. 당시 맥도날드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인형 5종 세트를 매장당 50세트씩 한정 판매했다. 1세트 가격은 빅맥 세트 1개 포함, 4만원이었으며 1인 1세트만 구입할 수 있었다. 때문에 일부 매장에선 인형을 구입하기 위해 1시간을 줄서 기다리는 등 '품절대란'이 일어났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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