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신임 대표이사에 김상우 사장, 박상신 부사장 선임
대림산업은 22일 석유화학사업부 김상우 사장과 건설사업부 박상신 부사장을 각자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이해욱 부회장과 김재율 사장, 강영국 부사장 등 3명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2인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최근 잇따라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들과 해외사업 수주 적자 등이 이번 교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 전문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 교체를 전격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상우 대표이사는 포천파워, 호주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파키스탄 풍력발전소 등 석유화학 및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을 총괄해왔으며, 박상신 대표이사는 삼호와 고려개발을 거치며 분양 및 개발사업 등을 수행해온 주택사업분야의 전문가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종로구 본사 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남용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고문, 박상신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본부장,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사장 등 3명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또 장달중 전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한준호 삼천리 회장, 박찬희 중앙대 경영대학 교수,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등 4명이 사외이사로 임명됐다. 박찬희, 이한상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을 겸임한다.
아울러 대림산업은 정관 내용을 변경해 내부거래위원회를 공식화했다. 위원회는 계열사 간 거래를 점검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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