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6일 POSCO에 대해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이 순항하고 있어 안정적 실적에 더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화유코발트와 중국에 전구체와 양극재 등 두 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며 "화유코발트는 코발트 수요량의 50%를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최대 기업"이라고 전했다. 코발트는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로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 전망에 가격이 급등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포스코그룹이 코발트 외에도 리튬, 양극재,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데에도 주목했다. 포스코ESM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기존 1만t에서 2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주력 제품은 니켈·코발트·망간(NCM) 622 양극재이며 이미 니켈 함량을 늘린 대용량 양극재 생산기술을 갖고 있다고 케이프투자증권은 전했다.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포스코켐텍은 생산능력을 향후 4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더해 포스코는 리튬 추출 기술을 보유하고 호주의 리튬광산업체 필바라의 지분 4.75%를 인수하면서 매년 24만t의 리튬 정광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는 오는 2020년부터 연간 3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케이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의 철강사업도 안정적 수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분기 스프레드가 5000원 개선되고 전분기에 반영된 비용제거 효과로 별도 기준 9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최근 한달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리스크를 반영하며 주가가 9% 하락했지만 향후 주가는 1분기 실적 개선과 소재 사업 진출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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