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는 27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임시주주총회(임시주총)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부회장은 이날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인 분할합병안에 대해 "주주 가치를 올리기 위해 진행하는 합병안인 만큼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그동안) 추구했던 투명성 안정이나 거버넌스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의 오너인 신동빈 회장의 구속과 관련한 '총수 부재'에 대해 일본 롯데홀딩스와 얘기를 나눈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황 부회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얘기를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롯데지주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롯데월드타워 31층 회의장에서 대표이사인 황 부회장 주재로 임시주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 신 회장이 구속된 후 여는 첫 임시주총이다. 임시주총을 통해 ▲롯데상사 ▲ 롯데지알에스 ▲ 롯데로지스틱스 ▲한국후지필름 ▲ 대홍기획 ▲ 롯데아이티테크 등 6개 계열사의 분할합병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 안건이 통과하면 롯데는 지난해 10월 지주사 출범 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순환출자 및 상호출자를 모두 해소하게 되며 롯데지주에 편입된 계열사는 모두 51개로 늘어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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