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사온'대신 '삼한사미'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사흘간 강추위가 오면, 그 뒤를 이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 나흘간 찾아온다.
겨울철 건조한 공기 속에서 미세먼지가 악화되면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눈질환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심각한 미세먼지로 인해 증상이 더 악화되어 적절한 관리가 요구된다.
눈이 뻑뻑하거나 따가운 증상을 완화하려면 인공눈물을 휴대해 적절히 점안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표적인 인공눈물은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의 일회용 '아이톡점안액'이다. 아이톡점안액은 선인장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트레할로스' 성분을 함유해 보습력이 뛰어나다.
광동제약은 중국 원저우 의과대학(Wenzhou Medical College) 연구팀이 안구건조증(dry eye)을 앓는 실험용 쥐에 트레할로스 성분의 점안액을 투여한 후 상태 변화를 관찰한 결과 PBS(인산 완충용액, 일종의 식염수)를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각막 상피세포 두께가 증가하고 각막 상피 파손세포 수가 감소했으며, 각막 세포의 소멸이 감소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안과 학술지(Experimental Eye Research)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 착안해 개발된 광동제약 아이톡점안액은 공해, 먼지, 건조한 열, 항공여행 및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눈의 건조(불쾌감, 찌르는듯한 통증, 자극)나 눈의 피로에 효능을 인정받았다. 또한 소프트렌즈나 하드렌드 등 모든 렌즈를 착용했을 때도 사용할 수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쓸 수 있다.
광동제약 아이톡점안액은 지난해 리뉴얼 후 더욱 인기를 끌며 이전 제품 대비 매출액이 4배이상 증가했다. 튜브당 용량을 0.8ml에서 0.5ml로 줄여 기존 제품 대비 편의성은 높이고, 공급가격을 낮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개봉 후 여러 번 사용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점안할 경우 감염위험이 있어 '1회 사용하고 폐기한다'는 식약처 권고에 따라 용량을 변경했다. 또한 첨가제 히알루론산을 함유, 눈의 윤활막 형성이 더욱 원활해져 사용감이 개선됐다는 평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톡점안액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 수도권 일대 등에서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