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에스티팜, 실적 부진하나 모멘텀 충분"…목표가↑
신한금융투자는 23일 에스티팜에 대해 올해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리보핵산(RNA) 치료제 시장에서 다수의 모멘텀이 대기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은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티팜이 올해 매출 1543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실적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9%과 38% 감소한다는 것이다.
그는 "길리어드로부터의 수주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매출하락은 불가피하다"며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높은 매출원가율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2개의 파이프라인이 유럽에서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으로 연구개발비도 117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는 에스티팜으로부터 원료의약품(API)를 구매하는 회사들이 만드는 신약의 임상 이벤트에 주목했다. 올해 중순 앨라이램사와 아이오니스사가 각각 개발 중인 파티시란과 이노테센의 상용화가 기대되는 데 더해 5개 주요 신약의 임상 3상도 진행된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6월에는 올리고 신공장 증설도 완료돼 생산능력이 750kg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에스티팜이 332억원의 올리고 매출액을 기록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올리고 매출이 본격적으로 기대되는 내년의 예상 순이익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3.5배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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