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부천병원은 지난 23일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고 청각 장애를 극복한 환자 80여명이 자신의 장애 극복 경험을 공유하는 '2017 순천향 인공와우 가족모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인공와우는 달팽이관(와우) 내에 남아 있는 나신경절 세포를 전기적으로 자극해 대뇌 청각중추에서 소리를 인지하도록 하는 청각 이식 장치다. 일반적으로 양측 귀에 고도의 감각신경성 난청이 있고 보청기를 착용해도 소리를 들을 수 없는 환자들에게 인공와우 이식술이 시행된다.
행사에서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고 청각을 되찾은 환자들은 자신의 인공와우 사용 경험을 다른 환자들과 나눴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참석자들에게 병원의 청각센터를 소개하는 한편 인공와우 이식술의 최근 동향과 병원의 지원사업 등을 소개했다.
김보경 이비인후과 교수는 "과거에는 인공와우 이식술 외부 장치가 귀걸이형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귀 뒤쪽 위에 간편히 부착하는 형태로 개선됐다"며 "머리카락으로 외부 장치를 가릴 수 있어 미용적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 내부 이식 장치는 잔존 청력을 보존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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