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는 소주 베이스 칵테일 '순하리'를 재단장해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순하리는 '날씬하게 맛있는 착한 과일소주(주세법상 일반증류주)'를 내세워 기존에 사용하던 액상 과당 대신 저칼로리 고감미료를 첨가했다.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은 99% 줄었고 칼로리는 30%가량 낮아졌다. 이는 주류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는 게 롯데주류의 설명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이번 재단장으로 절감한 당 함량이 순하리 1병 기준 각설탕 6~7개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당과 칼로리는 줄었지만 과즙과 과일향 함량은 동일하게 유지해 순하리 특유의 새콤달콤한 과일맛은 그대로 살렸다. 출고가도 962.5원으로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제품 용기에도 당과 칼로리 변화 수치를 표시했다. 각 제품별로 과일 이미지를 확대하고 해당 과일을 떠올릴 수 있는 색상을 넥라벨에 적용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순하리의 주 소비자층인 2030세대 여성들이 체중감량이나 칼로리, 당 함량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정부도 당류 저감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식약처의 '당류 저감 종합계획' 발표 이후 당 함량을 줄인 주류 제품은 순하리가 처음이다. 지난 2015년 출시된 순하리는 소주(주정) 베이스에 유자, 복숭아, 사과 등 다양한 과즙을 첨가한 제품으로 '과일 소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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