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28일 광동제약에 대해 삼다수 판권 장기 계약으로 성장성을 확보하고 수익성도 회복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98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광동제약은 전통적으로 음료 비중이 높은 제약사로 기능성 음료 기반 하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부터 제약사로서 정체성을 찾기 위해 의약품 비중을 늘리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 2분기 최저치인 56억원으로 떨어졌다.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도입의약품을 늘린 결과 매출원가율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삼다수 재계약이 성사되고 영업 실적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분석했다. 광동제약은 지난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이 1년 전에 비해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09.8% 늘었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율이 직전분기보다 3%p 줄어든 영향이다.
하 연구원은 "삼다수 위탁판매 재계약으로 광동제약의 매출 성장은 기존의 방향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판관비율이 줄어들면서 분기당 평균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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