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방한단의 투자위원회와 '제약산업 발전과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쿠츠카로프 부총리를 비롯한 방한단과 함께 지난 22일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양국 사이 경제협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제약협회와의 MOU 체결식 자리에는 쿠츠카로프 부총리가 참석해 서명했다.
쿠츠카로프 부총리는 체결식에서 "대통령이 한국 제약산업계와의 공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성공적 협력과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희목 제약협회 회장은 우즈베키스탄 측에 의약품 허가 상호인증, 변동환율제, 자유로운 송금 등 3가지 사항이 이뤄져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협회가 앞장서 한국 제약사들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에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쿠츠카로프 부총리는 협회 측의 3가지 제안에 대해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양측은 클러스터 조성, 재원조달, 제도개선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뒤 향후 논의를 진척시켜 나가기로 했다. 쿠츠카로프 부총리는 "한국 제약기업을 위한 각종 제도적 지원과 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을 거점으로 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진출은 큰 의미가 있고, 이를 위해선 양측의 실무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핫라인 개설이 중요하다"며 소통창구 지정을 요청했고, 우즈베키스탄 측은 원 회장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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