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알뜰폰 사업에서 철수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30일부로 알뜰폰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14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KT와 LG유플러스 망을 빌려 '플러스 모바일'이라는 브랜드로 알뜰폰 사업을 했는데 2015년 6월부터 알뜰폰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기존 가입자에게는 다른 통신사인 KT와 LG유플러스 자회사(KT 엠모바일, 미디어로그)로의 이동을 안내하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 알뜰폰 가입자 수는 4000명 정도이며 대부분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동을 마친 상황이라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알뜰폰은 2011년 출범 후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누적 영업 손실 규모는 3309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 홈플러스가 들어올 때도 유통업체가 이통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을 것으로 보진 않았다"면서 "홈플러스는 전체 알뜰폰 서비스 시장에서 갖고 있는 비중도 작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동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