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특집으로 마련한 '이제는 경제다' 마지막 순섭니다.
물가가 오르고, 경기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은 아직 경제를 밝게 보고 있습니다.
각계 각층의 희망과 바람이 담긴 목소리를 윤호진 기자가 담아 봤습니다.
고유가, 고물가 시대.
거리를 누비는 운전자도 차를 고치는 정비소 사장도, 먹거리를 파는 사람이나 사먹는 사람도 얼어붙은 경기에 봄볕의 따스함을 느낄 새가 없습니다.
인터뷰 : 오영길 / 자동차 정비소 사장
- "차들이 세 번 올 것을, 오일 같은 것도 딱 한 번만 갈고..5천km 정도에 갈아야 하는데 6~7천km에 갈거든요."
인터뷰 : 홍순희 / 식당 주인
-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정부에서 물가 안 오르게 하신다고 하는데, 너무 많이 올랐어요 물가가..."
인터뷰 : 이장현 / 3년차 직장인
- "점심을 먹을 때마다 고민이 되는데, 양도 많고 맛도 좋고, 일단 가격이 싸기 때문에..."
허리띠를 조르고 한 푼이라도 더 벌고 덜 쓰기 위해, 서민들 모두가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인과 기업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서민을 위한 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 황인학 /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 "기업이 잘 되는 게 결국은 서민경제에 도움되는 그런 경제 살리기 정책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서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우리 정치가 경제를 도와주는 그런 역할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우리 야당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잘 설득하고 그렇게 해서 우리 서민경제 민생경제를 위해서 합심해서 열심히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 : 고계현 / 경실련 정책조정실장
- "재벌 위에 중소기업, 사측 뿐만 아니라 노측, 또 시민단체까지도 국가 발전의 큰 틀에서 양보할 때는 양보하고 또 합의할 때는 합의하는 공동체적인 정신을 가지고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약속에도 서민들의 불신은 좀처럼 가시질 않습니다.
OECD 10위의 경제대국, 국민 평균 소득 2만달러 시대가 남의 일처럼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흘린 땀이 내일 우리의 삶을, 우리 경제를 밝게 만들 수 있다는 희망 만큼은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장현 / 3년차 직장인
- "지금 경기가 한참 안 좋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점점 나아지겠죠.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임일빈 / 식당 종업원
- "누구든지 간에 힘 합쳐서 하면 잘 되죠 뭐, 힘만 합친다면은.."
인터뷰 : 오영길 / 자동차 정비소 사장
- "안 나아질 이유가 없잖아요. 우리도 열심히 해야되고..그러다 보면 앞날이 보일 것 같습니다."
이들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이 제대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