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X(64GB)와 삼성의 갤럭시S8(64GB)의 원가 차이는 5만원이지만 판매가격은 아이폰X이 30만원가량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제품 원가는 아이폰X이 357.50달러(약 40만원), 갤럭시S8이 313.50달러(약 35만원)로 나타났다.
원가 차이가 5만원에 불과하지만 언락폰 기준 미국 출고가는 아이폰X이 999달러(약 111만원), 갤럭시S8이 724.99달러(약 81만원)로 아이폰X가 무려 274.01달러(약 31만원) 더 비싸다. 미국 출고가 기준으로 아이폰X의 마진율은 64%에 달해 갤럭시S8의 57%보다 7% 포인트 높았다. 또 아이폰8 마진율 59%보다도 5% 포인트 높은 수치다.
애플 제품은 전통적으로 마진율이 높다. 아이폰X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이라는 점도 가격을 끌어올렸다. 다만 국내 출고가가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볼멘 소리도 나온다.
아이폰X과 갤럭시S8의 국내 언락폰 출고가는 각각 142만원과 102만8000원이다. 아이폰X이 갤럭시S8보다 39만2000원 더 고가다. 마진율은 각각 72%와 66%다.
아이폰X과 갤럭시S8은 5.8인치 스마트폰이다.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 노트8은 6.3인치다. 애플은 아이폰X을 발표하면서 전작과 달리 삼성 노트 시리즈의 대응 모델인 '아이폰 플러스' 모델을 선보이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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