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최신형 로봇 모델인 4세대 다빈치 Xi 수술시스템을 도입, 11월부터 로봇수술을 시작한다.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외부의 조종석에서 로봇 팔과 카메라를 조정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수술부위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10배 확대해 보면서 수술할 수 있어 중요한 신경이나 혈관의 손상을 막아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병변 부위나 종양을 보다 섬세하고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손목처럼 관철이 있는 5~8mm의 로봇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흉터가 적고 출혈도 줄일 수 있으며 복강경 수술로 닿기 힘든 좁고 깊은 부위까지 접근이 가능해 보다 정확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다빈치 Xi는 기존의 다빈치 Si 모델을 업그레이드 한 로봇으로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기존 모델보다 팔 역할을 하는 로봇기구가 더 작고 길이도 길어져 집도의가 더 쉽고 정확하게 병변을 다룰 수 있다.
건국대병원은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흉부외과의 로봇 수술 전문 의료진이 모여 11월부터 로봇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곤 건국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조만간 외과적 수술 방법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며 "모든 교수들의 역량을 모아 건국대병원이 로봇 수술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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