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하반기 컨테이너선·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해양 부문이 수주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중공업은 MSC로부터 6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지금까지 수주는 65억달러로 연간 수주는 75억달러에 근접하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글로벌 LNG 생산플랜트의 가동 차질로 발주가 다소 지연됐지만 하반기 약 10척의 글로벌 LNG선 발주가 예상돼 일정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한국 조선업계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프랑스 CMA-CGM의 대규모 발주를 중국 상해외고교와 후동조선이 국내 조선업체들을 제치고 따낸 바 있지만, 중국 정부의 파격적 금융지원(선가의 95%)에 힙입은 최초의 수주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인도될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3년동안 16척의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해양플랜트 추진 재개도 삼성중공업에는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쉘 발주의 비토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은 중국 해양석유엔지니어링과 숏리스트로 보도됐다"며 "비토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수자를 중단했다가 올 들어 재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드독2 FPU(13억달러), ENI FLNG(25억달러) 등 재개되는 해양 프로젝트 대부분을 수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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