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전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 조림지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에서 황사 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과장급 직원들이 쿠부치 사막을 찾아 나무를 심고 있다. 올해는 국내 직원 50여명과 중국 현지 직원 20여명 등 7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생장력이 빠르고 생존력이 강한 포플러와 사막 버드나무, 양차이 등 3종을 심었다. 올 한 해에만 7만여 그루를 심어 연말까지 143만 그루가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에 자랄 예정이다.
쿠부치 사막 면적은 1만6100 ㎢로 전세계 사막 중 9번째로 크다. 매년 서울의 5배에 달하는 면적이 무분별한 벌목과 방목으로 사막화되면서, 이곳에서 발생한 모래 바람이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황사량의 40%를 차지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이 지역 사막화 방지뿐 아니라 황사를 막는 방사림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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