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청이 '2017년 7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가전부품 제조업체인 강국창 동국성신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우리나라 가전부품 국산화를 선도한 기업인이다. 30여년 간 가전산업에 종사하면서 냉장고의 성애 방지 히터, 세탁기 공기방울 펌프, 전기밥솥 온도조절기, 정수기 급수튜브, 비데 보온시트 등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핵심부품들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강회장은 1978년에 가전산업에 뛰어들었다. 강회장은 직접 개발한 냉장고 도어용 가스켓을 금성사, 대우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제품 생산업체에 공급하며 가전부품의 국산화에 물꼬를 텄다.
냉장고 안 성애를 제거하는 제상용 히터, 전자밥솥의 보온용 히터, 가전제품에 부착되는 온도제어 센서, 세탁기의 공기방울과 음이온 발생 장치 등 창업 후 현재까지 여러 종류의 가전부품을 국산화해 국내 가전제품의 부품 국산화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
동국성신은 2014년 강 회장이 운영하던 동국전자와 성신하이텍을 합병한 회사로 주력 생산품인 성애 제거용 히터와 비데용 보온시트, 냉장고 도어 가스켓의 국내시장 50%를 점유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중국, 멕시코, 베트남에 진출, 해외시장을 개척해 2016년 기준 전체 매출의 36.8%는 수출을 통해 거둬들이고 있다.
동국성신 외에도 가나안전자정밀, 동국개발을 경영하고 있으며 국내 약 55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평소 기업인의 사회환원을 강조했던 강 회장은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2016 HDI 인간경영대상 사회공헌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