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6일)부터 보조금 지급을 제한해 왔던 정부의 규제가 완전히 사라집니다.
하지만 보조금 지급 규제가 사라지더라도 당장 휴대폰 값이 싸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18개월 이상 가입자들만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지급돼 왔던 보조금 규제가 내일부터 완전히 사라집니다.
사업자는 고객 확대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지만, 보조금이 당장 크게 늘지는 않습니다.
인터뷰 : 김영범 / SK텔레콤 과장
- "보조금 일몰 이후에도 현재의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LG텔레콤 / 강신구 과장
- "향후 보조금 일몰로 인해 시장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의무약정제의 도입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의무약정제가 제도화되지 않으면 보조금 지급을 늘릴 수 없다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통사들은 특히 가입기간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 류준형 / KTF 차장
-"보조금 규제 일몰이 되더라도 보조금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의무약정제가 도입되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보조금 지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보조금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SK텔레콤과 KTF간의 3G 시장 선두 경쟁에다 LG텔레콤도 다음달부터 3G 시장에 가세하면서 고객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규해 / 기자
- "보조금 규제가 사라지면서 업체들은 보조금 확대를 통한 고객유치라는 유혹을 뿌리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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