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주변지역 아파트값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2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3년 6월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하남시의 가격상승률은 23.96%에 달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상승률은 12.44%로 하남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주변지역인 광주시(6.62%)와 구리시(14.39%) 상승률과 비교해더 월등히 높은 수치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은 개점 140일 만에 1000만명 이상이 찾는 등 수도권 동북부지역 최고·최대 규모의 쇼핑몰로 거듭났다. 특히 쇼핑은 물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시설까지 갖춰 외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인근의 아파트 가격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현상은 하남 뿐만 아니라 '스타필드'가 입점을 앞두고 있는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8월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 고양' 주변 아파트가격은 기대감만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실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34.9%로, 같은 기간 덕양구 전체 상승률(18.57%)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은 스타필드가 지역 내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유동인구와 상주인구가 늘어 주변시세가 오르는 구조"라면서 "앞으로 스타필드가 들어설 인근 지역도 '스타필드 효과'를 볼 지는 더 두고봐야겠지만, 신세계가 입지 선정시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으로 확보하는 만큼 주변 아파트값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서울 마곡지구, 인천 청라·송도, 경기 안성에 스타필드 조성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으며. 이들 지역에는 '청라 한신더휴 호수공원'(지하 2층~지상 30층 10개동, 898가구)과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지하 3층~지상 49층 12개동, 3472가구),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 시티'(지하 5층~지상 49층 4개동, 1192실) 등이 이달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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