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원장 박청원)가 14일 광주광역시에서 교류(AC) 전원을 직류(DC)로 전환해 전기·전자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DC전기전자산업육성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DC전기전자산업육성센터는 전자기, 환경신뢰성 등 DC전기전자 관련 테스트와 사업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춘 국내 유일의 인프라다. 2014년부터 총사업비 135억 원을 투입했다. 호남지역 최초로 10m전자기 방사차폐 챔버를 비롯해 기가헤르쯔(GHz) 대역 디버깅 챔버, 전자기 방사내성(RS) 챔버, 전자기 차폐실 등 저압직류배전(LVDC) 관련 측정 및 시험 장비 17종을 도입했다.
센터는 향후 고가 R&D장비 구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LVDC전원계통 및 배터리 충·방전 부하 모의시험, 태양광 인버터 시험, 리튬이온·수소전지 모의시험, 전압변동, 고조파 함유 시험 등 다양한 전자기, 환경신뢰성시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미 54개 기업이 가입해 활동 중인 DC전기전자 회원사 제도를 활용해 시험분석부터 애로기술 지원, 에너지 기술, 시장·특허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장은 "DC전기전자기술은 에너지절감은 물론 태양광, 연료전지 등 분산전원과의 연계가 용이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라며 "향후 직류 송배전 기반의 고압직류송전(HVDC) 시스템의 상용화에 참여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의 확산, 전기자동차 시대의 도래와 같은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에 부응할 수 있도록 DC전기전자 산업 활성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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