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장품 전문기업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전자부품연구원의 도움과 피부과 전문의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취한증·다한증을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는 신개념 고주파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현재 동물조직 시험을 통한 기술 유효성 검증을 마치고 의료기기 인증을 추진 중이다.
#2. 국내 LED 모듈 분야 전문기업 에스에스라이트는 KETI와 함께 LED 조명시스템의 대기전력을 기존 제품 대비 10분의1 수준으로 줄여주는 슬림형 스위치모드파워서플라이(SMPS)를 개발했다. 에스에스라이트는 이 부품을 제품에 적용, 약 6억원의 매출증가를 이루었으며4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는 성과를 냈다.
전자부품연구원(원장 박청원)의 우수한 R&D(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한 대표적인 중소기업 지원성과 사례다. 연구원은 작년 6월부터 중소기업청의 산연전용과제 주관기관으로서 참여기업들과 공동으로 수행한 기술개발·사업화 추진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산연전용과제는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연구기관의 중소기업 지원 전담조직을 활용해 연구인력, 첨단장비, 신뢰성, 지식재산권,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중기청 사업이다.
2016년도 사업에 참여한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원의 기업협력플랫폼을 활용해 기술개발과 더불어 시장 진입에 필요한 경쟁사의 기술·가격·특허 분석, 마케팅 전략 수립지원 등 맞춤형 사업화 컨설팅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해는 참여기업의 연구원이 전자부품연구원에 파견 근무함으로써 기술이전 효과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홈·의료기기 분야를 중심으로 중소기업과 기술개발과 제품 상용화에 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장은 "기술 상용화는 특허도 중요하지만 연구자의 노하우가 이전돼야 사업화 성공률이 높아진다"며 "기업만족도가 높은 산연전용과제를 꾸준히 이어나가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설립초기부터 기업지원 전담조직을 운영해왔다. 2015년 말 중소기업지원본부를 기업협력본부로 개편하면서 관련 기능을 강화해 기업협력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구부서와 중소기업간 연계를 통한 기술지원은 물론 변리사, 산학연협력코디네이터, 기술거래사, 기술가치평가사 등 기술사업화 관련 전담인력이 관여해 고품질 비즈니스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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