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 환율 등 대외악재가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수출만 바라보고 있기보다는 내수를 활성화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규제완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유가급등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최대 복병입니다.
수출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환율도 채산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수출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 같은 경제상황에서는 국내에서 살 길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승철 / 전경련 전무
- "수도권 규제로 1월 조사에서 43개 대기업의 22조원 투자가 지체되고 있습니다. 22조원 대부분이 증설입니다. 이런 것만 풀려도 투자가 크게 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 현오석 / 한국무역연구원 원장
- "대외여건 극복이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내적으로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입니다."
기업들은 또, 비즈니스 코스트가 좀 더 낮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토지비용이나 물류비 등이 떨어져야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대외악재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들의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합니다.
인터뷰 : 심윤수 /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
- "가격인상 요인을 원가절감을 통해 흡수해 나가고 가수요가 있는 부분은 업계와 정부가 공동으로 단속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국내 완성차 업계나 철강업계는 철광석을 비롯한 원료값 급등에 맞서 원가절감 노력을 벌인 결과,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같은 원가절감 노력이 투자를 확대하는 데 실탄이 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대외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내수진작의 필요성이 절실해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에 좀 더 속도가 붙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