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차세대 리얼타임 유전자증폭(PCR) 기술의 주요국가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분자진단업체 씨젠은 여러 유전자를 한 번에 증폭하며 정량정보 분석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TOCE 기술'에 대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차세대 TOCE 기술은 씨젠의 또 다른 원천 기술인 핵심분자진단기술(MuDT) 등과 결합해 정량정보 분석(Ct)값을 동시다중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기술이다. 올플렉스(Allplex™) 제품과 제조자개발생산(ODM) 제품 개발에 적용되고 있으며 씨젠이 추진하는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현재 리얼타임 PCR 기술의 표준은 전 세계 분자진단업체 1위 기업인 로슈의 태크맨(Taqman) 기술이다. 이 기술은 한 개 채널 당 오직 한 가지 유전자의 정량 분석만 가능한 데 반해 씨젠의 차세대 TOCE 기술은 한 개 채널 당 다수의 유전자 정량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또 테크맨 기술을 사용할 경우 타겟 DNA마다 고가의 형광 올리고를 별도로 디자인해 사용해야 했으나 씨젠의 차세대 TOCE를 활용할 경우 타깃 DNA 종류에 상관없이 범용으로 적용 가능한 하나의 형광 올리고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타겟마다 별도의 형광 올리고 디자인에 사용하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개발비와 개발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씨젠의 차세대 TOCE는 타겟 유전자에 형광 올리고가 직접 접합하지 않고 별도의 형광 올리고에 접합하기 때문에 기존의 태크맨 기술 대비 특이도가 높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씨젠의 원천기술 중 하나인 차세대 TOCE 기술은 동시다중 분자진단과 시약개발자동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기술"이라며 "완성된 기술들을 통해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을 완성하고 분자진단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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