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보은사업의 일환으로 국방부와 함께 에티오피아에 참전용사복지회관을 건립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는 2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시청에서 이석환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전무, 황우웅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멜레세 테세마 한국전쟁 참전용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복지회관 건립 합의서를 체결했다. 복지회관은 2층 건물로 2018년 8월 준공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 2013년 7월 국방부와 협약을 맺고, 국방부가 추진하는 한국전쟁 해외 참전용사 보은활동의 사업비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복지회관 건립은 태국 방콕(2014년 3 월 준공), 콜롬비아 보고타(2017년 9월 준공 예정)에 이은 세번째 지원사업이다.
에티오피아는 1950년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 3500여명을 파병했으며, 6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롯데는 다양한 나라사랑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양육환경이 열악한 전방 지역 군인 가족들이 마음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2천여 명을 초청해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11월에는 최전방 GOP, 해안 소초 등에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현장 도서관인 '청춘책방' 1호점을 오픈했으며, 현재까지 11개점을 기증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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