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세일페스타, 추석 황금연휴와 맞물려 개최

국내 대표 쇼핑·관광 축제 '코리아 세일페스타'가 올해도 추석 연휴기간과 맞물려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소비자들이 어디서나 손쉽게 VR(가상현실) 속에서 쇼핑하고 결제까지 진행한 뒤 구매한 상품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VR 쇼핑몰'도 운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제7차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17년 코리아 세일페스타'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리아 세일페스타에 대한 내·외국인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해마다 9월 마지막주 목요일부터 10월 말까지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단 할인행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국 유통·제조·서비스 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특별 할인기간은 행사 초반인 9월 28일부터 10월 9일까지 12일 간 실시할 예정이다. 업체별로 10월 말까지 자율적으로 연장이 가능하다.

올해 코리아 세일페스타는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과의 상생 △축제 콘텐츠 강화 및 쇼핑·문화·관광 연계 △전국적인 분위기 확산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등을 중점으로 진행된다.
전통시장은 특성상 할인행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인접 관광지 및 지역·테마축제 등과 연계한 전국민 동참 축제 형태로 열린다. 행사기간도 대형 유통업체들의 할인이 집중되는 행사 초반을 피해 후반부인 '가을 여행주간'(10월 21일~11월 5일)과 연계한다.
올해는 코리아 세일페스타를 '테스트 베드'로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을 반영한 새로운 유통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인다. 민관 공동으로 유통업체, 전통시장, 거리상권 등의 VR 가상 스토어를 시범 구축해 가상현실 환경에서 업체·상점별 대표상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동남아·일본·러시아 등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강원 지역 고유 문화자원과 여행코스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재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