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독일 본사의 마커스 헬만 해외법인감독 부문장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의 '디젤 게이트' 관련 이슈를 전담할 총괄사장으로 새로 임명됐다. AVK는 설립 이래 첫 1사 2총괄사장 체제로 운영되면서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디젤 게이트 해결을 통한 판매 정상화라는 2가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2일 AVK는 헬만 신임 총괄사장이 지난 1일부로 임명돼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헬만 신임 사장은 배기가스 조작과 인증서류 위조로 판매가 중지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구원투수로 투입됐으며 앞으로 판매 재개를 위한 재인증 및 신규 인증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기존 요하네스 타머 총괄사장은 전반적인 경영 정상화 및 신차 전략 개발 등 세일즈·마케팅 전반을 책임진다.
AVK가 처음으로 1사 2총괄사장 체제를 택한 것은 그만큼 위기감이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디젤 게이트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선 이를 전담할 총괄사장급 인사가 필요해 쌍두마차 체제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AVK 관계자는 "해외 법인 관련 핵심 업무를 총괄해온 본사 핵심 인원이 한국에 온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이 중요해졌다는 증거"라며 "헬만 사장은 지난 2004년 AVK 설립 당시에도 참여한 바 있어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빠른 판매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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