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2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일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CBSI가 반등한지 1개월 만에 다시 15.9포인트 하락해 74.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I가 100보다 낮으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주택부문 체감경기 악화와 신규 주택 공사수주 지수 대폭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계절적 요인으로 신규공사수주 지수가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중견·중소기업 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중소기업 지수의 하락폭이 19.6포인트로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서울 기업과 지방 기업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2월 전망은 1월보다는 좋은 편이다. 이달 CBSI 전망치는 1월 CBSI보다 4.5포인트 상승한 79.2를 기록했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경영금융연구실장은 "2월 전망치가 1월 지수보다 양호하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에 크게 못미친다"며 "건설업 경기부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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