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전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이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지 100일을 맞는 가운데 삼성의 경영공백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주위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올해 사업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삼성그룹의 전 계열사들이 일상적인 업무 외에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등 경영 공백이 심각한 수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비자금 의혹 폭로 이후 특검팀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압수수색과 함께 사장단과 주요 임원들이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사를 받지 않는 삼성 임직원들도 특검이 끝난이후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자신이 계속 회사에 다닐 수 있을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이처럼 악화되면서 삼성은 새로운 사업추진이나 투자, M&A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D램, TFT-LCD, CDMA휴대전화 등 삼성의 세계 1등 품목 20여종도 미래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의 모 사장은 출국금지로 수억달러 어치의 반도체 연간 납품 계약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사업부도 모처럼 2위를 차지했지만 3위 업체인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사업부 매각 소식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만약 소니에릭슨이나 다른 업체에 모토로라가 넘어갈 경우 힘겹게 탈환한 2위 자리는 물론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삼성의 임직원들은 이처럼 올해의 의사결정 지연과 경영 차질이 2~4년 뒤에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변호사의 비리 고발로 삼성이 활발하게 추진한 외부인재 영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동안 삼성을 지탱해온 끈끈한 단결력과 충성심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균열이 생겨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급변하는 주위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올해 사업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삼성그룹의 전 계열사들이 일상적인 업무 외에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등 경영 공백이 심각한 수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비자금 의혹 폭로 이후 특검팀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압수수색과 함께 사장단과 주요 임원들이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사를 받지 않는 삼성 임직원들도 특검이 끝난이후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자신이 계속 회사에 다닐 수 있을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이처럼 악화되면서 삼성은 새로운 사업추진이나 투자, M&A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D램, TFT-LCD, CDMA휴대전화 등 삼성의 세계 1등 품목 20여종도 미래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의 모 사장은 출국금지로 수억달러 어치의 반도체 연간 납품 계약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사업부도 모처럼 2위를 차지했지만 3위 업체인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사업부 매각 소식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만약 소니에릭슨이나 다른 업체에 모토로라가 넘어갈 경우 힘겹게 탈환한 2위 자리는 물론 시장 주도권을 빼앗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삼성의 임직원들은 이처럼 올해의 의사결정 지연과 경영 차질이 2~4년 뒤에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변호사의 비리 고발로 삼성이 활발하게 추진한 외부인재 영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동안 삼성을 지탱해온 끈끈한 단결력과 충성심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균열이 생겨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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