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1단계 구간의 철도시스템 분야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이번에 프랑스·캐나다 컨소시엄, 중국 등 경쟁국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은 지난 5월 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철도시설공단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 기관 ‘잭프로(JakPro)’는 당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술과 계약조건 등 상세 사항을 협의해 왔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철도 분야 기술력과 철도공단이 보유한 사업 관리 역량을 높이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모두 116㎞에 달하는 경전철 건설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철도공단이 수주한 1단계 사업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경기장에서 끌라파 가딩(Kelapa Gading)까지 5.8㎞ 구간을 잇는다. 이 사업에는 4억7000만달러(약 5487억2500만원)이 투입된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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