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 ‘내년 4월’

대한항공이 여행 수요가 큰 미주·유럽 등 고수익 노선을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내년 4월 28일부터 스페인 제2의 도시인 바르셀로나에 주 3회(월·수·금) 비행기를 새로 띄운다고 23일 밝혔다. 동북아시아 항공사 가운데 바르셀로나에 정기편을 개설하는 것은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또 대한항공은 한국인 방문이 잦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야간 시간 노선을 신설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주간 시간에만 매일 운항하고 있지만 내년 4월 말부터 야간 시간대(오후 8시 출발) 주 5회짜리 출발편을 새로 만든다.
야간 노선은 내년 9월에는 주 7회로 증편된다. 주·야간 매일 2회씩 운항되는 셈이다.

현재 주 5회 운항 중인 인천~시애틀 노선을 내년 5월부터 주 7회로 늘리고, 하루 2회 운항하는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은 내년 여름 성수기(6~8월)에 하루 3회씩 운항하는 등 미 서부 지역 항공편도 강화한다.
반면 이용 수요가 낮아진 사우디아라비아 노선은 정리한다. 현재 주 3회 운항 중인 인천~리야드~제다(사우디아라비아) 노선은 내년 2월 말부터 가동하지 않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노선은 현지 시장 여건이 호전되는 시점에 복항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