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39)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은 지난 2010년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한 제 11회 세계지식포럼에 방문차 한국을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수석부사장은 당시 트럼프식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강연한 바 있다. 트럼프 수석부사장은 당시 아버지로부터 전수받은 인생 철학을 공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트럼프 당선자의 3남 2녀 중 장남인 그는 2000년 펜실베니아대학을 졸업하고, 트럼프그룹에 입사했다.
트럼프 수석부사장은 세계지식포럼에서 “아버지가 강조했던 첫 번째 원칙은 바로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자기 일을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번째 원칙으로 “어떤 대가를 치르든지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랄 정도로 너무 쉽게 포기한다”며 “이런 사람들은 역사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부동산 관련 업무를 잘하지 못했다면 철저한 비즈니스맨인 아버지께서는 처음부터 저를 고용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원칙은 집중력이다. 트럼프 수석부사장은 “이러한 집중력을 모멘텀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둘 덜 중요한 사업에 관심을 분산시키다 보면 점차 시장을 바라보는 집중력이 희석된다”며 “일단 모멘텀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스스로 모멘텀을 잃었다고 생각된다면 이를 인정하고 한 걸음 물러서는 것도 현명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네 번째 원칙은 결코 ‘NO’라는 말을 듣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는 점이다. 그는 “NO 라고 거절당했다 하더라도 고작 인생에서 2초만 낭비한 것”이라며 “이 정도라면 ‘YES’라는 대답을 듣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볼 만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처음에는 ‘NO’라는 말을 듣더라도 끊임없이 두드리다 보면 ‘YES’를 들을 때가 분명히 있다”며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다 보면 협상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수저 출신이지만 밑바닥부터 일을 배웠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트 수석부사장은 “리조트 조경 허드렛일부터 일을 시작했다”며 “제가 부동산시장에 대해 배운 거의 모든 것은 어린 시절에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버지에게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고된 경영 수업을 받은 셈”이라고 말했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건설현장을 다니며 건설장비를 다뤘을 정도로 현장 중심으로 경영수업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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