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한푼의 유동성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기존 자구안에 없던 거제 지역 부동산 매물을 추가로 내놓는다.
대우조선은 조만간 온비드 전자입찰과 지명경쟁입찰을 통해 경남 거제지역의 사원아파트단지와 복합업무단지의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세계적인 조선 발주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6월 내놓은 자구안에 포함하지 않은 부동산을 추가로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대우조선은 거제 복합업무단지와 옥포고개부지 등은 온비드 전자입찰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생활하는 사원아파트단지는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팔린다.
이외 대우조선은 기존 자구안에 담긴 거제 옥포1블록, 서울 당산사옥·마곡부지에 대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이번에 새롭게 매물로 내놓은 사원아파트와 거제 복합업무단지를 포함해 부동산 매각으로 모두 53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생존에 필수적인 자산 외에는 모두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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