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이 명품 브랜드 ‘겐조(KENZO)’와 협업한 ’겐조 x H&M‘ 컬렉션 판매를 시작했지만 지난해 ’발망‘ 대란과 같은 광풍은 없었다.
H&M은 3일 오전 8시부터 오프라인 4개 매장(명동 눈스퀘어점, 압구정점, 잠실 롯데월드몰 점(여성복 한정),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스토어에서 겐조 X H&M 컬렉션을 론칭했다. 오프라인 매장은 새벽부터 줄을 선 사람들로 성황을 이뤘지만 지난해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발망 대란과 같은 인기는 없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발망과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론칭 당시 명동 눈스퀘어점은 대기인원이 800여 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100여 명에 그쳤다. 이는 H&M이 올해는 오프라인과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컬렉션을 동시 판매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H&M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고객이 분산돼 오프라인 매장에 상대적으로 사람이 덜 몰린 것 같다”면서 “하지만 높은 구매건수로 보면 이번 겐조 X H&M 컬렉션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H&M은 2004년 샤넬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를 시작으로 매년 11월이면 세계 패션 트랜드를 주도하는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여왔으며 겐조와 협업한 올해가 13번째다. 제품은 남성 30, 여성 38, 악세서리 38종류를 선보였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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