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순수 벤처기술로 탄생한 위조방지솔루션이 중동 지역의 정품인증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나노 신소재 기반의 위조방지 라벨 ‘엠태그(M-Tag)’를 생산·공급하는 나노브릭(대표:주재현)은 이집트·아랍에미리트(UAE) 소재 글로벌 마케팅기업인 ‘엠티이 엑스퍼트 트레이딩(MTE Expert General Trading)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1차로 10억원의 엠태그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엠태그는 자기장 세기에 따라 색이 변하는 나노 신소재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위조방지 솔루션으로, 높은 보안성과 IT 기술을 접목한 유통관리 기능을 동시에 갖춰 ‘짝퉁’ 피해를 입은 국내외 업체들에게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글로벌 IT 신기술 제품을 수입·유통하는 MTE Expert는 우선 자사가 수입·유통하는 제품에 정품인증 라벨로 적용하기로 했으며, 향후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및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해 온·오프라인 쇼핑몰과 국립은행, 공공기관의 공인인증서에도 보안 소재로 적용될 수 있도록 연계 추진할 예정이다.
모하마드 타하(Mohamed Taha) MTE Expert 대표는 “중동 지역에 불고 있는 한류바람으로 한국문화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며 “수입 브랜드 정품보호를 위해 복제 불가능한 위조방지솔루션을 검토하던 중 해외 여러 국가와 기관에서 기술력을 높이 인정받은 나노브릭 엠태그를 채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노브릭은 엠태그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알리바바도 퇴출당한 국제위조방지연합(IACC)에 국내 위조방지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정식회원으로 등록됐으며, 2016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는 53개국 정상들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정품인증(ASEM-Tag)으로 채택돼 안전을 지켰다.
[민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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