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한화테크윈·한화디펜스·한화텔레스 등 한화그룹 방산 4사가 7일부터 1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대한민국방위산업전(DEFENSE EXPO KOREA 2016)’에 참가해 방산역량을 선보였다.
7일 한화에 따르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DX KOREA 2016’은 대한민국 육군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육군무기 전시회로 한화 방산4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역동적인 실물 체계장비 등을 선보이며 한화그룹이 보유한 통합 방산 역량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한화의 전시관은 주요 사업영역에 따라 화력, 기동, 방공, 감시정찰 등 4개 구역과 항공기 엔진, 항법장치 등의 핵심구성품 구역으로 구성했다. 특히 천무, K9자주포, 비호복합, 차륜형 장갑차 등 주요 전시품은 실물로도 전시했다.
화력 분야에서 한화는 체계종합과 유도탄체계를 맡아 개발한 230mm급 다련장 천무와 소형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 장착용 공대지 유도탄인 천검을 선보인다. 천검은 한화가 작년 12월 획득한 개발사업으로 미국의 ‘헬파이어 미사일’처럼 적 전차를 정밀타격하기 위한 무기체계이다. 2022년 개발 완료 후 2023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은 화력 분야에서 명품 자주포 K9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을 선보인다. K9자주포는 현재 유럽, 아시아, 중동 등에서 활발히 마케팅을 진행하며 방산 선진국인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세계 최초‘완전 자동화 제어 시스템’을 적용한 자동화 로봇형 장비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올해 5월 새롭게 한화가족이 된 한화디펜스는 비호복합(복합대공화기)과 차륜형장갑차(Black Fox 8X8)를 실물 전시하고 K21, 차륜형장갑차(Black Fox 6x6, 4x4) 등을 모형(mock-up) 전시한다. 감시정찰 분야에서는 한화탈레스가 군(軍) 무기체계의 두뇌와 감각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레이다, 전자광학, 전투체계, 위성 등 감시·정찰과 지휘통제·통신 분야의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핵심구성품 구역에서는 한화테크윈의 F404 엔진과 KUH T700 엔진을 만나볼 수 있다. F404엔진은 미해군 주력전투기인 F/A-18에 적용된 GE사의 대표엔진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고등훈련기인 T-50 엔진으로 채택됐으며 한화테크윈이 2005년부터 양산을 시작해 T-50과 경공격기 FA-50에 200여 대를 공급해왔다. 한화테크윈은 현재 차세대 전투기 KF-X의 F414 엔진 개발자로도 선정돼 개발 진행 중에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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