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심찬영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최근 자폐 치료제 신규 후보물질인 아그마틴에 대한 특허를 한국전통의학연구소에 기술 이전해 치료제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화했다고 5일 밝혔다.
뇌발달 장애 질환인 자폐증은 전 세계적으로 100명당 1명꼴로 앓고 있으며, 사회성과 의사소통 능력의 결여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수반한다.
현재 FDA로부터 허가받은 자폐증 약물은 자폐의 핵심증상을 개선하는 목적이 아닌 과잉 행동 조절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사실상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 기술 이전된 특허는 자폐증 치료 효능을 지닌 의약품 후보이며, 국내 최초로 특허 등록됐다. 자폐 치료제 개발을 위해 초기 선급기술료 1억7000만원과 개발 단계별 기술이전료와 치료제 개발 시 경상 기술료를 추가 지원받을 예정이다.
신찬영 교수는 “국내 연구진이 전 세계에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접근 방식의 자폐증 치료제 특허를 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아그마틴은 뇌에 신경전달 물질로서 작용해 자폐증에서 일어나는 신경의 과흥분성을 억제하여 자폐 행동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폐증 치료제의 개발은 기존의 단일 치료제 개발보다는 환자의 특징을 고려한 환자를 재분류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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