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태안 유조선 사고 해역에서는 밀려온 기름띠를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좋지 않아 방제작업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
네. 태안 해양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오늘도 방제작업이 시작됐다구요?
기자) 네. 유조선 사고 8일째인 오늘도 해안에서는 오전 7시부터 방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위로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부터 아래로는 모항에 이르기까지 태안반도 서쪽 장장 40km 해안으로 밀려들어온 기름띠를 제거하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과 2.5m에 이르는 높은 파도 때문에 방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과 군경, 자원봉사자 등 모두 2만5천명이 나서 흡착포와 헌커텐 등을 이용해 기름띠를 떠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러나 워낙 광범위한 해안 지역에 기름띠가 흘러들어와 아직도 인력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바다에서도 방제작업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박 253척과 항공기 13대 등이 동원돼 기름덩어리가 모여 있는 가의도 남방 등 해역에 대한 집중 방제 작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파도가 최고 2.5m로 높게 일고 있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후부터는 파도가 잦아지며 본격적인 방재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2) 그렇군요. 그나저나 바닷가를 둥둥 떠다니던 기름띠가 북서풍과 조류를 타고 남하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집중적인 사고 해역 방제작업으로 바다를 떠다니던 기름끼는 많이 줄어들은 상황입니다.
사고 해역 오른쪽, 그러니까 태안반도 왼편 해상에 짙게 몰려있던 기름띠는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바람을 타고 이미 기름으로 오염돼 버린 태안반도 서쪽 해안으로 전부 흘러가 버린 것인데요.
하지만 사고해역 30km 남쪽 가의도 인근에 있던 기름띠 층은 어제 강한 북서풍을 타고 대부분 가의도 남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때문에 이 기름띠가 북서풍을 타고 안면도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안면도와 천수만 지역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천수만 지역은 매년 40~50만 마리의 철새가 날아오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여서 이 지역 주민들과 대책본부는 밤새 서해 유일의 해안 국립공원인 안면도와 천수만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전까지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어서 지금이 안면도 지역 주민들에겐 기름과 사투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태안해경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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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날씨가 좋지 않아 방제작업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
네. 태안 해양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오늘도 방제작업이 시작됐다구요?
기자) 네. 유조선 사고 8일째인 오늘도 해안에서는 오전 7시부터 방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위로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부터 아래로는 모항에 이르기까지 태안반도 서쪽 장장 40km 해안으로 밀려들어온 기름띠를 제거하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과 2.5m에 이르는 높은 파도 때문에 방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과 군경, 자원봉사자 등 모두 2만5천명이 나서 흡착포와 헌커텐 등을 이용해 기름띠를 떠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러나 워낙 광범위한 해안 지역에 기름띠가 흘러들어와 아직도 인력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바다에서도 방제작업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박 253척과 항공기 13대 등이 동원돼 기름덩어리가 모여 있는 가의도 남방 등 해역에 대한 집중 방제 작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파도가 최고 2.5m로 높게 일고 있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후부터는 파도가 잦아지며 본격적인 방재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2) 그렇군요. 그나저나 바닷가를 둥둥 떠다니던 기름띠가 북서풍과 조류를 타고 남하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집중적인 사고 해역 방제작업으로 바다를 떠다니던 기름끼는 많이 줄어들은 상황입니다.
사고 해역 오른쪽, 그러니까 태안반도 왼편 해상에 짙게 몰려있던 기름띠는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바람을 타고 이미 기름으로 오염돼 버린 태안반도 서쪽 해안으로 전부 흘러가 버린 것인데요.
하지만 사고해역 30km 남쪽 가의도 인근에 있던 기름띠 층은 어제 강한 북서풍을 타고 대부분 가의도 남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때문에 이 기름띠가 북서풍을 타고 안면도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안면도와 천수만 지역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천수만 지역은 매년 40~50만 마리의 철새가 날아오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여서 이 지역 주민들과 대책본부는 밤새 서해 유일의 해안 국립공원인 안면도와 천수만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전까지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어서 지금이 안면도 지역 주민들에겐 기름과 사투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태안해경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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